교생실습 그 신비로움이란
2년전, 그러니까 대학 4학년때.교직이수의 과정의 일환으로 교생실습을 나갔다. 정장이없어 정장 비스무리한 차림으로 첫 출근을 했다.첫날 배정받은 학급 인원 목록을 보며 했던 대화가 아직도 생생하다. 나 : 아 남학생반이군요?담임선생님 : 네? 호호 여기 남중이에요.나 : ...? 학교 이름이 [OO중학교]여서 남녀공학인 줄 알았는데 남중이란다.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.내가 맡았던 1학년 3반 아이들은 너무 순수하다 못해 애들이었다. 만 13살짜리들에게 교복을 입혀놓고 한 공간에 모아두면 어떨지 상상이 가는가?처음에는 '여러분 오늘은 의복을 배워볼건데요!' 로 시작했으나 얼마 가질 못하고 '오늘은 상황에 맞는 옷차림을 배울거다!' 로 바뀌었다.결혼했느냐, 여자친구 있느냐, 군대 갔다 왔느냐, 게임 하느..